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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포즈 두 이과수 브라질 사이드 이과수폭포 당일치기

4.브라질

by 필명은=내이름 2020. 7. 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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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 국가가 절반씩 소유권이 있어서 폭포와 강줄기를 반으로 갈라서 브라질 쪽과 아르헨티나 쪽으로 구분이 된다. 혹자는 브라질이, 혹자는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가 더 멋있다 라고 하는데 이건 선택의 여지 없이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가 규모나 폭포를 볼 수 있는 뷰나 압도적으로 월등히 아르헨티나가 멋있다. 이견이 있다는건 단순히 해당 지역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불편함이나 인종차별이나 다른 관광객들과의 마찰로 생긴 단순한 짜증을 전체적인 이과수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브라질은 그냥 반대쪽 방향에서 멀리 이과수 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 목구멍을 본다는 것 외에는 특색이 없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이드는 폭포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고, 코스도 굉장히 길고, 무엇보다 악마의 목구멍의 지근거리까지 가서 그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간이 넉넉한 분들은 당연히 아주 간단하게 양 국가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와,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델 이과수 양 사이드를 모두 관광하면 된다. 거기에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이나 양국의 페소와 헤알을 모두 교차로 받아주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원래 이과수 지역은 파라과이의 영토였는데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와의 삼국동맹과의 전쟁에서 대패를 하면서 이과수 폭포지역을 빼앗기게 되었다. 거기에 파라과이는 이 전쟁에서 젊은 남성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잃어버리면서 그 때 부터 지금까지 헤어나올 수 없는 파국으로 내달리게 되었다. 파라과이는 그럼에도 과거 1960-70년대 한국보다는 그래도 먹고살만했고, 젊은 남자 인구는 적고 토지는 비옥하다보니 무차별적인 이민을 받아들여줬는데 여기에 혹해서 속아서 파라과이로 이민을 간 한국인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와보면 알겠지만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에 실망해서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으로 다시 재이민을 해서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지만, 파라과이 아순시온에는 한국교민들이 있고 한국식당도 오랜시간 영업중인 곳이 있다. 물가도 저렴하고 달러 인출도 가능하다보니 한국여행객들 중 남미여행 시간이 긴 분들은 파라과이에도 들러 ATM기에서 달러를 보충하고 그리운 한식도 먹으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그런 코스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브라질 사이드의 이과수는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델 이과수에서 차로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다만 국경을 넘어야 하는 것이라서 출국심사는 거쳐야 한다. 나도 사전에 아르헨티나 보고 브라질 보고 온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빨리 가야한다, 당일치기면 출국심사 생략해도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미여행 하는 사람들은 카카오에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에서 많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색기능으로 살펴본 바가 그랬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출국 심사 도장 받아야 한다고 내가 틀렸다고 했다. 사실 나는 그러고 보니 칠레인 여자친구의 말보다는 인터넷으로 검색한 내용을 더 신뢰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심지어는 심사를 받지 않는건 어떻게 가능한지도 의문이었다. 버스를 타건 택시를 타건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 해야 하는데 버스를 타도 기사가 여기 내려서 심사를 받으라고 말을 해주고, 그렇지 않아도 남들이 다 내리니 나도 내려야 하는건데 뭔가 상당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인터넷 정보는 그냥 사전 정보로만 참고하고 절대로 맹신해서는 안된다.

 

 

심지어 이렇게 한국인들이 출입국 심사 없이 그대로 버스에 앉아서 밀입국처럼 통과를 해버리는 일이 발생해서인지 아예 안내표지로 무조건 출입국 심사를 받으라고 큼지막하게 글씨가 써있기도 했다. 

 

아마도 파라과이로 갈 때는 출입국심사를 실제로 받지 않아도 되는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헷갈린 것 같다. 파라과이 씨우다드 델 에스테 라는 도시도 이과수에 접해 있는 곳인데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세금이 면제되기 떄문에 브라질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와서 소비를 하는 도시로 출입국 심사 없이 그냥 왔다 갔다 하는게 자유롭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처럼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 있어서 출국심사 없이 갈 수 있는 도시 이러면서 후기가 공유되는데, 파라과이 이과수 지역이라는 말 때문에 사람들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오갈 때 출입국 없어도 된다고 착각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정리 하자면

 

아르헨티나 - 브라질 : 출입국 심사 반드시 해야됨

아르헨티나 - 파라과이 : 출입국 심사 없어도 됨, 단 출국 도장을 받았다면 입국도장도 받아야 됨

브라질 - 파라과이 : 출입국 심사 없어도 됨, 단 출국 도장 받으면 입국 도장도 받아야 됨.

 

 

 

브라질 사이드 이과수는 사람이 엄청나다. 여기는 입장을 하면 걸어서 이동할 수 없고 공원 내 버스를 타고 폭포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해야 해서 줄이 굉장히 길다. 사람들이 2층 버스를 고집해서 1층 버스는 타지 않고 그냥 빈차로 보내버리는데 줄이 정말 잘 줄지 않았다. 

 

거기에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야 하고, 표를 사면 다시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하고, 들어가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또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극성수기가 아니었음에도 입장해서 버스를 타는데 까지 꼬박 2시간이 소요되었다. 

 

정말 개장 시간에 맞춰서 일찍 가거나 해야지 성수기에 브라질 사이드 이과수는 그야말로 지옥같았다. 거기에 아르헨티나 이과수를 보고 와서 감동은 절반도 안되고 가격은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비싸서 기운이 빠질 수 있다.

 

브라질 이과수가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과수를 멀리서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단지 방향이 다를 뿐 아르헨티나 역시 전체 조망이 불가능한게 아니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브라질을 굳이 가야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굳이 절대 갈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심지어 여기서 보트도 탔는데 보트의 하이라이트 거대한 폭포 물줄기를 맞는 것 역시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라서 갈 수 없고 작은 한줄기 폭포에서 물을 맞는 수준으로 그친다. 가격은 아르헨티나 보다 더 비싼데 가치는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거의 대부분 브라질에서는 보트를 타지 않기에 후기를 살펴볼 수 없어 내가 마루타가 되었는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투어 중 브라질 쪽 보트투어다. 

 

 

 

내가 갔을 때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굉장히 짜증이 났는데 악마의 목구멍 근처로 가니깐 도로에서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정지를 해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실제로 폭포 조망 포인트도 아닌데 불구하고 사람이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것이다. 이유를 보니 당시 브라질 이과수에 스카웃연맹 학생들이 대거 여행인지 수련회인지를 와 있었던 것이다. 잼버리대회를 하필 이곳에서 한것이었고 4년에 한번씩 열린다는데 왜 하필 내가 이과수를 간날 여기에 온건지 새카맣게 많은 애들이 무질서하게 사진을 찍는다고 가는 길에도 멈추고 포인트에서도 비키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하염없이 멈춰 있다 보니 안그래도 좁은 곳에 일시에 사람이 수천명이 몰려버리니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만 것이다.

 

정말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데 인솔하는 교사인지 하는 성인들도 지들 사진찍고 하기에 여념이 없어서 이과수가 개판이 되고 있는것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 잼잼 방송을 찍는 여자애와 카메라맨은 사람들 신경안쓰고 저기서 수없이 찍고 또 찍고를 계속했다. 여행을 하면서 한국어로 욕을 한적이 없는데 그냥 육성으로 ㄳㄲ 들이 진짜 ㄱ ㅈㄹ 들을 하네 ㅆㅄㄲ들아 라고 내질러 버렸다. 정말 화가 안날 수 없을 정도로 이기적이었는데 여기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렇게 하다가 볼 수 있겠나 싶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움직여서 결국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곳 까지 갈 수 있었다. 거기서 더 충격적인건 이 보이스카웃 놈년들이 지들끼리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좋은 포인트를 공간을 만들어서 번갈아 가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별것도 없는 단체이고 모임인건 알았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수준으로 관광지에서 행패아닌 행패를 부리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사자후로 욕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굉장히 화가 난 할아버지 무리들이 보이스카웃 놈들 상관없이 마구 헤치면서 앞으로 이동해서 결국 길이 열렸고 그 틈에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스카우트 인솔하는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끝끝내 한마디 입도 뻥긋 안하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데 진짜 귀 싸대기 한대 올려부치고 싶을 정도로 짜증스러웠다. 

이정도 되니 사람들은 무질서가 질서가 되었고, 길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자신들 사진을 찍으려면 그냥 막 찍어대고 오히려 큰소리로 오지마 나 사진찍어야 돼 !!!! 라면서 텃세까지 부리고 최악이었다.

 

그렇게 이동할 수 있는 한계치 까지 간 다음 찍은 이과수 폭포의 모습이다. 저기 멀리 엄청난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이 악마의 목구멍인데, 브라질에서 볼 수 있는 한계다. 저기가 하이라이트인데 저걸 이 멀리서 바라보는게 전부다. 그래서 브라질 이과수가 별로라고 평을 하는 것이다. 전체를 조망한다고 하지만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말도 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전망대까지 데크가 굉장히 협소하고 사람이 몰리면 정신을 차릴 수 없기 때문에 만족스러울리 없다. 

들어오는건 들어왔지만, 나오는건 또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다. 보이스카웃들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데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다보니 반대로 나가는건 2배는 더 힘들었다.

저기 저 새카맣게 서 있는 사람의 90% 이상이 스카웃연맹 애들이었다. 멈춰서 폭포를 보는것 까지야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마는 최소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은 열어놓고 구경을 하든 사진을 찍든 해야 하는데 그냥 자기가 가다가 멈추고 싶으면 멈추고 폭포를 보고 싶으면 보는 탓에 저기에 갇혀서 2시간 동안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 버리게 되었다. 한두사람 뚫고 나와도 또 벽이 서있어서 도저히 나아갈 수 없었다. 

더욱 허망한 것은 이게 전부다. 보트 투어마저 하지 않았다면 , 보이스카웃 같은 쓰레기들의 길막이 없다고 한다면 브라질 이과수는 폭포만 감상하는데 2시간이면 넉넉하다. 입장할 때 2시간가량이나 시간이 허비된 것 역시 보이스카웃 놈년들이 버스를 친구랑 타고 싶고 2층버스 2층에만 올라타고 싶고 해서 늦어진게 아닌가 싶다. 그런 변수를 다 빼면 넉넉잡고 3시간 정도면 마무리 될 듯 하다.

오전 10시 정도에 이과수에 도착해서 입장하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트투어 , 이과수 구경 하고 나왔는데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버스가 끊겼다. 아니 뭐야.... 오후 19시에 마지막 버스가 있는데 우리가 올 때 타고온 버스는 오지 않았다.

 

우리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 같이 넘어온 사람들도 버스를 못 타서 기다려야 했는데 결국 버스는 오지 않았고 , 퇴근하는 이과수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물어보니 아 버스 시간이 끊어졌어 그냥 택시 타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택시를 탔는데, 20달러 정도에 아르헨티나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었다. 반면 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외국인들은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그게 아르헨티나 까지 가는 버스였던거다. 심지어 우리가 택시라서 우리만 따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버스에 탄 단체 보다 더 늦게 이과수에 도착했다. 중간 중간 입국심사 빌런들이 있어서 그런데 걸리면 답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거다.

 

남미에서 필수로 손꼽히는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 아르헨티나 이과수 그 중 이과수 폭포 투어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단 오늘 소개한 브라질 사이드 포즈 두 이과수는 생각보다 별로라는게 내 결론이다. 

 

물론 그 멀리까지 갔으니 돈 아까워도 무조건 가는게 맞는거고,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거기 못갔다고 아쉽다 발 동동구를 필요 전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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