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국가임을 포기한 아니 국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다르지 않은 선택을 한 지상 최악의 국가의 형태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남미대륙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가진 베네수엘라이다.
베네수엘라는 한때 남미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가장 잘 사는 국가로 손꼽힐 정도로 원유가격이 높게 유지되던 1990년-2000년대 초반까지 나쁘지 않은 나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복지포퓰리즘 사회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챠베스 - 마두로로 이어지는 독재자의 등장과 이들에게 지지를 보낸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선택으로 지금 현재는 생 지옥으로 변했다.
베네수엘라의 화폐는 볼리바르인데 이 볼리바르는 미국 달러 환율이 눈을 의심케 할 수준이다. 1달러에 1,719,135 볼리바르. 이미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물론 정부라는 존재는 사라진지 오래이고 도적 우두머리가 통치하는 상황인 해적국가 수준이라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다.
2021년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아비규환의 현장은 이렇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수 없다. 산유국이면서도 가솔린 경유 등으로 정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고 그 물량마저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기름을 넣기 위해서는 당연히 미국 달러가 가장 선호 되지만 달러 구하기가 더 어려우니 물물 교환의 형태로 기름을 넣는데, 볼리바르는 아예 받아주지도 않고 그냥 공짜로 넣어준다고 하는게 맞다.
미국과 척을 지고 반미를 정치 구호로 활용한 베네수엘라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공식 화폐는 사실상 달러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베네수엘라는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역시 달러가 자국 화폐보다 더 공식 화폐로 선호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처럼 아르헨 페소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이미 나라가 망하고 볼리바르의 화폐 가치가 없어져서 이렇게 황당한 가격과 그래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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