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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 이민 혹은 영주권 거주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자 (객관적)

1.칠레

by 필명은=내이름 2021. 2.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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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민은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비시장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독재국가에서 자유민주 국가로의 이동을 통해 보다 나은 삶,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아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나아가 나보다 후세에게 좋은 환경과 유산을 물려주기 위함일거다.

 

 

그런의미에서 이제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대한민국에서 남미 칠레로의 이민 혹은 영주권 취득은 어떤 실익이 있을까? 유튜브에 보면 이와 관련된 영상을 찍어서 올린 이들도 있는데, 솔직하게 장점은 하나도 없고, 단점만 있을 뿐이다.

 

 

이유는 당연히 선진국에서 중진국 수준인 칠레로의 이동이기 때문이다. 경제 문화 사회 치안 교통 교육 먹거리 그 어떤것도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칠레에서 우위에 있는게 단 하나도 없다. 그 이유를 벌써 3년차 칠레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살펴보겠다.

 

 

 

 

1. 좋은 공기? 

중진국으로 이민을 오는 사람들이 항상 가장 먼저 내세우는 장점이 바로 좋은 공기, 미세먼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어디나 미세먼지가 극심하다. 그런데 그 이유 하나로 남미 이민을 온다고? 

 

가장 먼저 주장하는건 이게 가장 좋고 와닿는 장점이기 때문일거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사망을 하거나 혹은 밖으로 나갈 수 없어서 극심한 심적 물리적 고통을 받던 사람들이 이민을 왔을까? 도저히 한국에서 살 수 없어서 이민을 갔을까? 전혀 아니다. 얼마나 남미나 칠레로의 이민에 대한 변이 없으면 내세우는게 좋은공기일까. 게다가 산티아고는 겨울에 스모그가 엄청나기로 유명하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좋은공기 마시려고 칠레로 왔는데 산티아고는 겨울철 한국 못지 않은 스모그가 있다. 

 

 

 

 

2. 저럼한 물가?

저렴한 물가? 칠레 물가는 한국 서울과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더 높다. 여기 최저임금이 한국돈 70만원이 안되는데 방값은 더 비싸고 외식물가는 한국 1.5배다. 그러면 항상 나오는 소리가 와인이 싸요, 과일이 싸요 이런소리다. 싼건 맞는데 그걸 365일 매일 먹는것도 아니고 와인이 비싸봤자 20-30만원짜리 마시는것도 아니고 단돈 3-4만원짜리 마시면서 또 맥주처럼 매일 마시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와인이 싼게 이민의 장점인 이유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농산물 역시 그렇다. 한국으로 치면 청과물시장에 가서 조금 질 떨어지는 제품은 분명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가서 잘 다듬어지고 상품인 것들은 당연히 가격대가 더 높다. 그것도 매일 먹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국에서 야채값이 비싸다고 뉴스에 나오기는 하지만 살인적인 가격이지도 않고, 장 한번 보는데 수만원씩 차이 나지도 않는다. 이민의 이유로 드는 예라고 하기에는 너무 한심스럽다.

 

 

 

 

 

3. 소고기가 싸다?

저렴한 물가에 더해서 하는 소리는 바로 소고기가 싸다 이다. 소고기 뿐 아니라 돼지고기도 싼데 역시 매일 먹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생각하는 특상품의 고기는 당연히 가격이 비싸고, 우리가 좋아하는 부위를 딱 맞춰서 구매하기도 어렵다. 칠레에서 외식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하면 소고기 싸다는 소리는 절대 못한다. 또 우리가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구워 먹을 때 먹는 방식으로 각종 야채와 파절이 및 각종 밑반찬 소스등은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단순히 아사도로 해먹는건데 우리처럼 기름비계와 살을 같이 먹는거 보다 고기를 굉장히 질기게 구워서 먹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다.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려고 저렴한 스테이크 넉넉하게 사고, 레드와인 따르고, 후식으로 체리 먹는건 여행자들이나 인스타용 허세지 이런걸 이민의 이유로 내세우는건 얼마나 장점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4. 남을 신경쓰지 않는 문화?

남을 왜 신경안쓴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남을 신경쓴다. 옷이나 악세사리 구매에 상당한 돈을 소비하고 인스타 페이스북에 가짜의 삶을 연신 업로드하고 우리랑 하나 다르지 않다. 남을 신경쓰지 않는 문화가 내가 좋으면 좋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건데 그런 이기적임은 본인의 생일파티라고 밤새도록 가라오케 틀어서 노래부르고 고성방가에 소란을 떠는거 아닐까? 마이웨이 내가 하고싶은거 한다는 사람들을 보고 멋있다고 느낀다면 그들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자. 남들이 그들에게 기대하는바도 없고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형편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또 남을 신경쓰지 않는게 아니라 아시아에서 온 동양인에게 그냥 관심도 없고 그냥 중국인 하나 있나 보다 하는거지 쿨한게 결코 아니다. 여기 남미는 인종차별이 굉장히 심하다. 눈찢기 같은 표면적인 차별을 떠나 나는 몰라도 2세 3세가 이 칠레에서 주류 사회로 진출해서 우리가 한국에서 공부 잘해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부를 쌓아 중산층 - 상류층으로 도약하는 일은 이루어질 수 없다.

 

 

 

 

 

 

5. 시민의 휴식공간 공원 

칠레 뿐 아니라 남미 아르헨티나도 도심에 공원이 상당히 많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 잘 가꾸어진 조경들은 휴식을 취하기 좋고 그냥 걷기만 해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것도 많다. 근데 동양인 아시아인이 여기서 마음 편한 휴식이 가능할까? 절대 불가능하다. 특히 칠레의 경우 노숙자들과 플라이떼 등이 공원에 가면 항상 자리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시안들은 구걸의 대상 강탈의 대상이지 친구의 개념이 아니다. 과장해서 무조건 공격받고 털린다고는 하지 않겠지만 편안하게 자리잡고 샌드위치 먹고 과일먹으면서 조용하게 담소나누고 넉넉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다. 항상 경계하고 항상 조심하고 항상 주변을 살펴야 한다. 동양인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그게 싫기에 안전한 지역 부촌으로 가서 터전을 잡고 이민을 해야 하는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딜레마가 있다.

 

 

 

 

 

 

6. 한국인이 살아야 하는 지역 비싼 아파트 가격

칠레가 남미에서는 그나마 치안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혹자는 밤에 여자가 혼자 걸어다녀도 안전하다고 말을 하는데 남자도 늦은 시간 혼자 걸어다니지 않는걸 철칙으로 살아가는 칠레에서 여자가 혼자 큰 대로변을 걸어도 안전하다고 ? 당연히 그런 지역은 부촌 라스콘데스 비따꾸라 프로비덴시아 한정이다. 그럼에도 칠레에 거주하면서 저런 위험한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 밤늦게 이동을 하겠다면 반드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야 하겠고, 이마저 어려우면 반드시 우버를 이용해서 이동해야된다. 아시아인은 언제나 범죄 타겟1순위다. 이런 지역 아파트 가격은 서울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다. 방3개 화장실 2개 기준 한국으로치면 34평정도가 4억-6억 사이로 구할 수 있다. 이 이하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당연히 방2개 화장실 1,2 / 위치나 컨디션 뷰 등에 따라 2-3억대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보고 온 눈높이에 더 좋은 삶을 위해 이민을 한다는 가정하에 너무 저렴한 아파트는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근데 이러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더 나은 삶이 아닐까 ? 

 

 

 

 

7. 부촌에서도 나오는 강력범죄들

부촌으로 오면 남미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로 머리는 노랗고 눈은 파란 유럽 이민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 만큼 치안도 좋고 집값도 비싸고 서울도심의 모습을 흡사 연상시킨다. 당연히 가장 안전하고 거리에서 핸드폰 통화를 하면서 이동을 해도 괜찮은 분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서민층 플라이떼들이 이제 이곳에서도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비따꾸라 음식점에서 총기를 든 강도가 나오고 치안불안은 꾸준하다.

 

 

 

 

8. 남미 칠레 그래도 이민의 장점이 있다고?

아무리 찾아도 장점이 없다. 여기 살면서 항상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극심하다. 그래도 북쪽으로 아타카마 사막, 칠레 산티아고, 남쪽으로 푸콘 , 칠로에섬, 또 남극으로 가는 전초지 푼타아레나스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과 빙하, 칠레지만 비행기로 6시간을 날아가야 하는 이스터섬까지 4계절을 한 대륙에서 다 만날 수 있다는점 천혜의 자연환경을 산티아고를 베이스로 여행할 수 있다는건 분명 대단한 장점이다. 하지만 이건 그냥 여행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건데 이게 이민의 장점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칠레 거주 한인 중에는 영주권도 없이 그냥 3개월 마다 아르헨티나 갔다가 돌아와서 비자만 연장하는 사람도 있다. 비자가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너그러운 나라다. 

 

 

 

9. 뭘 하면서 살아야 할까?

칠레에는 그래도 이민을 온 3000여명의 사람들이 있다. 당연히 1960-70년대 우리가 살기 어려울 때 이민을 온 세대들과 그 자식들인데 더 이상 이민의 숫자가 늘지 않는것만 봐도 이유를 알 수 있다. 여기서 한국인이 할 수 있는건 뭘까? 당연히 장사밖에 없다. 근데 그 장사도 한식당이나 의류사업 중고차 사업이 전부다. 이미 이민 1세대들이 자리잡고 터를 잡은 사업들이고 거길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고인물이고 새로운 사업 새로운 분야로 뛰어드는 사람이 없다. 그나마 칠레로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연금 소득으로 산티아고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내려고 계획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칠레가 나빠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그냥 한국시골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집 구매에 이사에 언어가 통하지도 않는 곳으로 이민이라는 모험을 감행할 이유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10. 자녀의 교육은 그래도 한국보다 좋지 않을까?

칠레에서 공립학교는 무료다. 하지만 그 수준이 어떨까? 형편없다. 그래서 사립학교 외국인 학교로 가야 한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한국인 자녀가 3개국어를 모두 배울 수 있으니 상당한 메리트다. 한국인의 교육열로는 당연히 학교 수석도 한국에서 반1등 하는 것 보다 수월하다. 칠레에서 졸업하고 미국 영국 등으로 대학교를 진학하기도 수월하다. 근데 그 사립학교는 당연히 비싸다. 물론 한국에서 자녀에게 대학진학까지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생각하면 전혀 나쁘지 않다. 자녀 교육을 위해 온 가족이 미국 영국 캐나다로의 이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단순 유학으로 자녀만 홀로 보내기 싫다면 칠레가 교육측면에서는 이민이 나쁘지 않은 선택임에는 분명하다. 

 

 

11. 여행 레저 여가

칠레에 살면서 남미 여행을 하기가 매우 편리하니 휴가시즌에 맞춰 1년에 2번 비행기로 이동하는 여행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차량 이동으로 여행을 해왔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산티아고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인공눈이 아닌 만년설 눈에서 타는 스키이고 코스도 1000-4000m 이상 길고 재미있다. 난이도도 무늬만 초급 중급 상급이 아니라 실제로 중상급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와서 훈련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가격대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도 스키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 바닷가 역시 태평양을 끼고 있어 산티아고에서 1시간 30분 - 2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스포츠의 경우 축구를 좋아한다면 경기 중계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어서 좋다. 인터넷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 넷플릭스 시청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근데 한국도 겨울철 스키장은 서울기준 2-3시간이면 갈 수 있고, 바다 역시 2-3시간이면 다 닿을 수 있다. 또 여행도 일본 중국으로 또 태국 동남아 등지로 긴 시간 걸리지 않고 쉽고 빠르고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와서 사는 나는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인이 칠레에서 장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또 하나 빼놓은게 있는데 택배와 쇼핑. 한국보다 좋은 나라는 이 세상 하나도 없다는게 결론이다. 외국나와 살면 다 애국자 된다고 하는 말을 매일 절감한다. 이렇게 지내다가 한두달 휴가처럼 한국가는 날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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